개봉영화] 더 테러 라이브 - 하정우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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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 제한된 공간에서의 하루~~

 

 

설국열차를 본 뒤 ..... 영화 볼 게 없어 고민중이었지요.

설국열차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했었죠.

사실 설국열차가 재미있든 별로든 간에 , 다 취향 차이기 때문에 할 말은 없지만, 약간 화(?)가 났던 것은 설국열차의 개봉으로 영화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이었죠. 어떻게 된 것이 지난 2주 동안 개봉한 영화가 설국이랑 더 테러 뿐이니......  몇백만 vs 몇백만 숫자 게임하는 꼴이 정말......

대기업의 횡포인지, 모든 배급사와 제작사가 꽁무니를 뺀 것인지....

 

관객수를 떠나 겁없는 더 테러 라이브를 한 번 봐 줘야 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다소 땡기지 않았었죠. 암튼 미루고 미루는 중에 금일 보러 가게 되었죠. 

 

자~ 더 테러 라이브 어떤 영화일까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과 심야의 fm 이 생각나는 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긴장감이 살아있네요. 그리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풍자도 돋보입니다. 설국열차가 말(교육용멘트)로 풀었다면 더 테러 라이브는 (전화밖에 없는 상태임에도) 상황으로 푸는 노력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하정우와 김병우라는 신인감독이 만들어내는 더 테러 라이브~~

과거 큐브나 폰부스 처럼 제한된 공간을 잘 활용하여, 사건을 긴장감 있게 잘 풀어나가네요.

아무튼 설국열차 명성을 맹추격할 만큼의 재미를 가진 더 테러 라이브인 듯 합니다. 정말 여러가지 요소에서 운이 따르는 듯 하고요.

 

다만

마지막은 다소 맥이 빠지긴 합니다. 스포는 그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정말 영화처럼 시청률을 위해서라도 괜찮으니, 인정사정 없는 관리자나 기자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같은 시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