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후기
7월31일 아침이 되자마자 보러간 영화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모두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한국영화계에 우뚝 설만한 영화들이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
설국열차에 대한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
자 그러면 봉준호와 헐리우드의 만남은 어떨까요?
대부분 한국 스탭들과 박찬욱이 제작한 400억원이 투입된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지만
"이도저도 아닌 b급 헐리우드 영화.....혹은 단지 국내영화의 헐리우드 진출...? "
이미 예고편에서 다소 실망한 감이 있었지만 한국영화의 자존심 봉감독이기에,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보았지요.
예고편 이상의 무언가 당연히 있을것이다.
예고편 이상의 어떤것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보았던 봉준호식 유모와 위트는 초반에 잠깐 반짝이는 듯 하다가 중반으로 넘어가며 자취를 감추더군요. 억지스러운 액션......
아~ 구질구질한 영화 씹기가 되는군요.....
암튼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영화안에서 '언어 통제'를 하지 못한 듯 하네요.
다소 1차원적이고 직설적인 대사들... 세련되고 위트가 있는 봉감독식 대사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틸다 스윈튼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역활이 애매하구....
각 열차 칸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있는 장면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지만 갠적으로 이정도로는 만족이 안되네요.
설국열차 컨셉 자체가 아주 매력이 있지요.
제가 좋아하는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파괴된 지구를 떠나 우주를 떠도는 우주선, 그 안에 지배자와 피지배자, 정치와 종교, 공권력과 암흑세력간의 정말 인간만이 만들 수 있는 암투와 사건들이 좁은 우주선안에서 일어나죠...
과연 설국열차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설국열차 원작을 읽지 못했는데, 바로 한 번 독파해야겠네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흥행성적은 꽤 나오겠지만 팬의 입장에서 다소 힘이 빠지네요.
정말 멋진 영화를 기대했거든요.
봉준호, 송강호, 틸다 스윈튼의 조합~~~~~
어쨌든 이 세 명의 이름만으로 극장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상 설국열차 리뷰였습니다.
'색(色)다른 리뷰 > 추천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시움(elysium) 후기 - 멧 데이먼과 닐 블롬캠프의 만남 (0) | 2013.09.19 |
---|---|
개봉영화] 더 테러 라이브 - 하정우의 역습? (0) | 2013.08.16 |
개봉영화 화이트하우스다운 후기 - 미드에서 보던 A급 조연들... (0) | 2013.07.01 |
개봉영화 월드워z 후기- 브래드 피트의 좀비물 (0) | 2013.06.23 |
[개봉영화] 애프터어스 리뷰(후기)-윌스미스 아들만 있는 영화? (3) | 2013.05.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