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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다른 리뷰/추천 영화

[영화추천]내가사는 피부 -페드로 알모도바르

by 구식폰 201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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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피부 : 페드로 알모도바르 <나쁜교육,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외 다수>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아내를 개기로 인공피부을 연구하는 로버트 박사.

아내가 죽은 후 , 하나 뿐인 딸이 자살을 하게 되고, 딸의 죽음에 한 남자가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데....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포토>

 

오랜만에 보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등장.

명감독 답게 한 컷 한 컷이 세련되고 강력한 인상을 남깁니다. 여배우 엘레나 아나야입니다. 1975년 생이군요.

 

내가 사는 피부는 이런 몇 컷만 보아도 상당히 끌리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내 어머니의 모듯 것, 귀향의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라는 명성만으로도 보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단 충격적인 소재에 비해서 스토리가 조금 받쳐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스펙타클한 요소들이 있거나 그게 아니면 좀 더 깊이 진지하게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비쥬얼적인 강력함에 견주어 캐릭터들를 완성시키기에 좀 역부족인 듯 보입니다.

한 마디로 충격은 있지만 파격은 없다.

몸에 딱 달라붙는 바디슈트와 얼굴 보호대(교정가면?)를 쓴 엘레나 아냐야는 보기만 해도 궁금증을 유발시키지 않습니까?

내가 사는 피부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예전 같은면 내용면에서도 충분히 엽기적이고 충격적 입니다.

현재는 워낙 우리나라 정서도 이런 류에 단련이 된지라, 개인차는 있겠지만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신 분은 어쩔 수 없죠. 저도 약간 그랬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 이상은 없었습니다.

마무리를 하자면 "내가 사는 피부"는 굉장히 스타일이 있는, 개성이 강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개인차에 따라 상당히 엽기적이고, 점점 다가오는, 예상가능 하지만 아니었으면 하는 반전(?)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생략합니다. 알고보면 예상하게 되고, 그러면 재미없죠.

명감독의 영화를 B급에 넣다니?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추앙하는 분들이 난리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A,B는 작품성이나 인지도 보다는 재미, 몰입도 그리고 대략적으로 영화의 규모와 예산에 따른 수준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며,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의 성격에 맞게 분류한 것입니다. 진땀나네요. ㅜㅜ

 

감독과 대화중인 엘레나 아나야

 

이상 B급스러운 A급 감독의 영화 '내가 사는 피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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