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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다른 리뷰/추천 영화

[최신개봉작 엿보기]감독을 알면 영화가 보인다.

by 구식폰 201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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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영화 어디 없나요?>

요즘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군요.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는 없고, 쉬는 날 데이트용이나 휴식용으로 선택한 영화가 저품질이라면 속상하고.... 쉽지 않네요. 공중파 영화소개프로그램을 다 믿지도 못하고, 미리 예고편 따위를 보아버리면 재미 급감!!

요즘 제가 영화보러가기 전에 하는 사소한 투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영화를 골라 볼까에 대한 저의 방법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저는 일단 배우나 장르, 내용을 보기전에 그 감독의 전작들을 찾아봅니다. 호기심을 부르는 제목과 포스터, 그럴듯한 시놉, 화려한 배우, 예고편에서 나오는 자극적인 하이라이트 장면들은 꼭 배신을 하더라고요. 반대로 별 기대 안했는데, 대박인 영화도 있었구요. 여기서 대박이란 흥행,영화제 상여부,전문가라는 부류의 평점,누군가의 평점의 기준이 아니라 저의 만족도만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이런 영화의 예를 들면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송능한 감독의 '넘버 3' 입니다. 정말 기대도 안하고, 언론에서 이렇다 저렇다 광고도 없었고, 사실 개봉관도 별로 없던 영화였지만, 워낙 볼 건 없고 데이트는 해야 되서 본 영화들인데, 정말 재미잇게 보았습니다.

산으로 갔군요........다시 본론으로 그 감독의 전작을 보면 그 사람의 기본 스타일이 보입니다. 암만 포장을 잘해도 혹은 못해도 포장을 벗기면 그 실체는 어디 안가더라.....는 보편적 원리에 입각해서 현재 개봉영화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좋은 영화 찍다가 감떨어지거나 여러 말 못할 사정으로 한 방에 '훅' 가는 감독들도, 저질 영화 찍다가도 피나는 노력 혹은 운이 좋아 좋은 영화 찍는 감독도 있겠지요. 이런 예외적인 상황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 영화의 흥행성적, 평점, 상여부, 감독의 학벌,나이,유명도,성별,가족관계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화로만 보면서 판단 해 봅시다.  (이런 것들과 영화 퀄리티는 일체무관하다가 우기는 1인)

 

개봉순으로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 남쪽으로 튀어  그리고 개봉을 앞둔 신세계까지 알아보겠습니다.(네이버 영화에서 발췌)

이환경 감독

 

7번방의 선물 (연출, 각본)

챔프(연출, 각본)

각설탕 (연출,각본)

그놈은 멋있었다.(각본,연출) 

 

인상적인 것은 2편의 말에 관한 영화를 연출하셨군요. 마사회가 단편영화는 지원 잘 안해주는데 장편은 잘 해 준다고 하네요. 왜 일까요? 여기서 지원이란 대표적으로 장소협찬(경마장~)

 

류승완 감독

 

베를린 (연출,각본)

부당거래 (연출,각색)

짝패(연출,각색,주연)

주먹이 운다(연출,각본)

아라한 장풍대작전 (연출,각본)

피도 눈물도 없이 (연출,각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연출,각본,주연)

 

인상적인 것은 90%가 액션 영화이며 주연도 2번 하셨네요. '부당거래'는 완전 액션영화라고 보기는 힘들군요. 그리고 유일하게 '부당거래'만 각색을 했군요. 당연히 아시겠지만 각본은 시나리오를 쓴 사람입니다.  각색은 이 시나리오를 수정한 사람이고요.

 

임순례 감독

 

남쪽으로 튀어 (연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연출,각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연출,각색)

와이키키 브라더스 (연출,각본)

세친구(연출,각본)

 

임순례 감독은 간간이 단편 연출이나 저예산 영화들의 제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남쪽으로 튀어는 국내에 '공중그네'로 유명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영화화 했지요.

 

박훈정 감독

 

신세계 (연출,각본)

혈투 (연출,각본)

악마를 보았다 (각본)

부당거래(각본)

 

이 분은 원래 시나리오 작가인 걸로 압니다. 일단 각본으로는 이야기가 풍부한 것 같습니다. 신세계는 안보았지만 세 작품 다 장르가 다르네요. 혈투는 첫 연출이라서 음....뭐라고 말기는 그렇고, 두번째 작품 '신세계'로 감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군요. 

 

앞에 말은 길게 했지만 막상 글을 적다보니, 특별히 적을 말이 없네요. 저는 한 영화 빼고는 본 영화들이라, 객관성을 잃을 까봐 개인 평가는 집어넣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영화를 선택하기 전에 재미삼아 "감독의 전작들 중에 내 취향에 맞는 영화가 있는지 찾아보시면 실패할 확률은 조금 내려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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