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초보강좌] iso와 조리개 활용

 

 

이번에는 ISO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 카메라 사용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인 사항이겠지만, 초보자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위의 그림은 저번에 언급했던 조리개값입니다. 조리개는 빛을 조절하는 기능으로 카메라 구성의 핵심이죠.

복습도 할 겸 조리개 값이 커지면 (조리개가 닫힌다) 심도가 깊어집니다. 그리고 조리개 값이 작아지면(조리개를 연다) 심도가 얕아집니다. 결국 빛의 양을 조절하는 거죠.

심도가 깊으면 포커스 범위가 넓어진다(쉬운말로 포커스 잘 맞는다.) 반대로 심도가 얕으면 포커스 범위가 좁다(포커스 맞추기 어렵다)

조리개 복습은 이 정도로 하고 ISO로 넘어 가겠습니다.

 

ISO는 고감도와 저감도로 나누어집니다.

예전에 필름을 사용하던 때에 필름박스에 보면 고감도 필름용, 저감도 필름용이라고 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오두막2 같은 DSLR에 보면 ISO 감도 100 200...400...800 이런 식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200 보다 낮으면 저감도, 200보다 높으면 고감도라고 합니다.

 

감도란 무엇인가?

원래 필름에서 사용하던 용어로 빛에 민감한 정도를 감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간단히 말하면 빛에 민감할 수록 고감도, 빛에 덜 민감할 수록 저감도.

고감도일 경우 빛에 대한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어두운 상황에서도 다른 광원 없이도 촬영하기 수월합니다. 대신 화면 입자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납니다. 대개 다큐멘터리에서는 조명이나 다른 광원을 준비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감도 필름이 사용되곤 하죠. 이런 거친 느낌은 좀 더 사실적인 느낌을 주게 됩니다. 다큐에 어울리겠죠.

 

반면 저감도일 경우 빛에 대한 반응이 느립니다. 그래서 밝은 공간 혹은 추가로 광원이 필요합니다. 보통 CF같은 광고는 스튜디오에서 찍잖아요. 충분한 조명을 설치하고 이 저감도 필름으로 찍는거죠. 이런 화면은 입자가 부드럽고 뽀샤시한 느낌을 줍니다. 화장품 광고라든가 멜로 드라마에서는 저감도를 많이 사용합니다.

   

사실 저의 실력과 제가 가진 카메라로 부드럽고 거친 느낌까지는 무리데쓰~~~

하지만 일반적으로 ISO를 가장 활용하는 어두운 곳에서는 ISO를 높이고, 밝은 곳에서는 ISO를 낮추어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한 번 예를 들어 몇 장 찍었습니다.

 

같은 조명아래서 왼쪽은 조리개값 F2 , 오른쪽은 조리개값 F4 (총 2 STOP 차이: 쉽게 말해서 맨 위 조리개값에서 두칸 차이) 

ISO의 수치는 ....50,64,80,100,125,160,200,250,320,400,500.640.800...... 한 칸당 1/3 STOP입니다. 즉 ISO 200에서 800까지는 총 2 STOP 차이가 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조리개값 F2, ISO 200 과 F4, ISO 800은 비슷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아래 참조)

고감도 저감도 특징까지 반영한다면 왼쪽 사진은 좀 더 부드럽고, 오른쪽 사진은 좀 거칠어야 되겠죠. 물론 지금 그런 효과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건 저의 실력탓입니다. ㅜㅜ

이제 감이 잡히시겠지만, 예를들어 나는 뽀샤시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조명이 어두워서 ISO를 높이자니 거친 느낌이 날 것 같고 따로 조명을 준비할 여력은 안 될때, 결국 조리개를 열어서 저감도를 유지하면서 광원을 확보할 수 있겠습니다.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휴~~ 나름 사진도 찍고 포토샵도 하고 난리는 쳤는데, 초보자에게는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DSLR 같은 아무 사진기로 이것저것 ISO 도 바꾸어 보고, 조리개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놀다보면 훨씬 감이 잡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