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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시온의 길티 오브 로맨스 - 지독한 영화

by 구식폰 201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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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시온의 길티 오브 로맨스 (恋の罪, Guilty Of Romance, 2011 ) 

 

길티 오브 로맨스

 

" 길티 오브 로맨스 " 소노시온이라는 감독의 영화입니다. 차가운 열대어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감독인데요. 그의 영화는 뭐랄까.... 지독하네요.

개인적으로 차가운 열대어에 비해 몰입도나 완성도는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중반까지는 꽤 신선하고 충격적인 전개를 해나가네요. 그의 영화는  독특한 B급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적나라하고 잔인하고 인정사정 없습니다.

 

길티 오브 로맨스

 

길티 오브 로맨스을 그저 피상적으로 요약한다면 무료한 삶을 사는 한 가정부가 창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라고도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 이면은.....소노시온은 성(城) 이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무언가를 계속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가식과 거짓을 벗어버리고 욕망,욕정, 원죄를 받아들이는 단계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가?  못 보신 분들은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정신병적인 영화(?)입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은 말 할 것도 없고, 그 형식도 대단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노시온 감독만의 독특한 메세지 전달력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길티 오브 로맨스에는 두 여자가 나오는데요. 한 명은 가정주부, 또 한명은 대학교수 입니다. 그녀들은 낮에는 평범한 주부 혹은 저명한 교수, 밤에는 창녀 혹은 창녀를 꿈꾸는........

토가시 마고토라는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네요. 중성적인 느낌도 있고 암튼 좀 무섭습니다.

이 영화의 장르가 무얼까? 모르겠습니다. 공포, 스릴러, 에로......

 

 

주목할 만한 배우 카구라자카 메구미입니다. 이 배우는 소노시온의 영화 차가운 열대어에도 나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노시온과 결혼을 하여 둘은 실제 부부사이죠.

 

일본과 한국의 공통점 중 하나는 가부장적인 사회인 것 같습니다. 돈벌어오는 남편과 그저 요리하는 부인..... 이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차가운 열대어에서는 이 요리자체도 허용하지 않네요. 남편의 무능력 혹은 남편의 무관심의 결과인 듯 합니다.(무슨말인지 모르겠죠..... 이해해 주시길...)

집에 와서는 차 마시고 ,TV 보고, 잠만자는 결백증을 가진 꽤 잘나가는 소설작가와 그의 아내 이즈미(카구라자카 메구미)가 보여주는 일상은 꽤 인상적입니다. 뭔가 터지기 직전의 평화로움 같기도 하고 웬지 불안합니다. 이런 불안함이 현대 가정의 일반적인 모습같기도 하고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사실 저도 이 영화를 정리하기가 힘드네요. 그만큼 저랑은 맞지 않는 영화입니다. 다만 소노시온이라는 감독의 다른 영화도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찾아보고싶다,가 아니라 봐야겠다......

 

소노시온의 차가운 열대어가 궁금하다면   http://cinema-spy.tistory.com/81

 

<종합정리: 참고하시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품성 : ★★☆

몰입도 : ★★★

선정성 : ★★★★★

폭력성 : ★★★★☆

오락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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