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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항의 메인호의 폭발

by 구식폰 201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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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항의 메인호의 폭발 - 그날의 진실

 

미국-스페인 전쟁 (1898년 4월~8월) : 쿠바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스페인 간에 쿠바와 필리핀에서 벌어진 전쟁.

 

이 전쟁은 쿠바의 독립운동이 스페인에 의해 거부되자 이를 해결할 것을 미국이 요구하면서 시작되었다. 미국 내의 강력한 확장주의적 정서가 미국 정부로 하여금 필리핀, 푸에르토 리코, 그리고 괌을 포함한 스페인의 잔존 해외 영토를 병합하도록 부추겼다.

 

결국 쿠바의 독립은 스페인과 미국이라는 두 강대국에게는 그저 이익에 불과했다. 

 

아바나에서 일어난 혁명은 미국정부가 이 지역 거주 미국인 생명과 미국의 이익 보호라는 명목으로 전함 메인호(maine)를 보내게 되는 계기가 된다 . 

1898년 1월 25일 메인 호가 아바나항에 도착한다. 독립군과 스페인군 간에 전투가 계속되던 1899년 2월 15일 오후 9시 40분 아바나항의 메인 호가 원인 모를 폭발을 일으켜 침몰한다. 이 폭발로 266명의 미 해군이 사망하였다. 스페인은 이 사건의 원인을 내부 폭발로 돌렸으나, 미국의 조사는 그것이 기뢰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하였다.

메인호 조사위원회가 폭발의 원인을 조사하였고 조사위원들은 각기 다른 다양한 결론을 내렸다. 미국 정부는 이를 쿠바 주둔 스페인군이 일으킨 것으로 간주, 이를 문제삼아 스페인에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당시 미국 언론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보다는 스페인 비방기사를 보도하여 미국과 스페인간의 대립을 부채질하였다. 하지만 1971년 메인호 폭발사건은 보일러실에서 일어난 사고일 뿐 스페인 군의 소행이 아님이 밝혀졌다. 그러나 또 다시 1999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위탁에 의해 수행된 조사에서 "기뢰가 배 바닥을 안쪽으로 굽은 구조로 만들었고 결국 배의 폭발에 이르게 되었다는 예전의 결론은 그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보인다"라고 결론내렸다.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1898년 12월 10일, 파리조약은 쿠바와 필리핀, 푸에르토 리코. 괌의 지배권을 미국에 넘겨주었다. 노예문제로 촉발된 내분으로 남북전쟁을 겪은 후 내부 정비와 북미 대륙 개척에 몰두하던 미국이 그 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제국주의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상징적 사건이다.

 

 

아바나항의 메인호의 폭발은 그 후 약 100년이 지난 뒤에도 두 가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확실한 것은 266명의 목숨이 국가적 이익을 위해 이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사고 당시 정확하게 진실규명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과연 누군가의 목숨이 정치적 이익, 국가적 이익을 위해 이용되는 것이 용납될 수 있을까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건이 떠오르네요. 40명 사망, 6명 실종이라는 비극을 불러온 사건입니다. 당시 정부는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둔 5월 21일 "북한의 소행"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정치적 성향을 떠나 쉽게 납득가지 않았습니다. 이 사태마저도 정치권에서 이용하려는 낌새가 보였기 때문이죠.

다양한 조사결과,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의도들이 아직도 진실공방중이지만, 결국 진실은 하나겠죠. 이 진실은 우리가 짊어갈 몫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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